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메트라이프 경기장 주변 지역의 치안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의 업무 부담이 폭증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연방 정부가 지역 사회의 재정적 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조슈아 고트하이머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해켄색에 위치한 버겐 카운티 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치안 유지를 위한 850만 달러 규모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지원금 패키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이스트 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경기장 일대에서 활동할 법 집행 기관의 보안 작전과 초과 근무 수당, 추가 보호 장비 마련 등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이번 월드컵이 국가적인 중대사인 만큼, 현장 요원들이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원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지역 사회에서는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치르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보안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마크 무셀라 버겐 카운티 검사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상황에서 지역 경찰서들이 초과 근무와 자원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트하이머 의원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승전 티켓 한 장당 평균 1만 2,000달러를 받으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정작 보안 비용은 뉴저지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피파나 뉴욕주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확보된 850만 달러의 지원금은 메트라이프 경기장 인근의 버겐 카운티 타운들과 주 경찰 등에 전략적으로 분배된다. 먼저 300만 달러는 칼스타트, 이스트 러더포드, 린드허스트, 무나키, 러더포드, 리틀 페리, 노스 알링턴, 우드리지 등 경기장 주변 핵심 타운들에 배정된다. 이 자금은 테너플라이, 포트리, 파라무스, 해켄색, 페어론 등 카운티 전역의 38개 법 집행 기관으로 구성된 '버겐 카운티 피파 태스크포스'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또한 150만 달러는 버겐 카운티 검찰청에 할당되어 피파 태스크포스의 보안 작전과 특수기동대(SWAT), 경기장 인근 경찰서 지원에 사용된다. 나머지 400만 달러는 주 경찰에 투입되어 경기장과 메도우랜즈 단지 내부는 물론, 주 전역에서 열리는 팬 이벤트와 훈련 세션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전 세계의 이목이 뉴저지로 쏠리는 가운데, 지역 당국은 이번 연방 지원금을 발판 삼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완벽한 월드컵을 치러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