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 인근 지역의 치안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의 업무 과중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연방 정부 차원의 대규모 예산 지원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스트 러더퍼드(East Rutherford)에 위치한 경기장 주변의 보안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총 85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예산 확보는 지역 사회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백악관과 긴밀히 협의해 온 조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연방 하원의원은 지역 납세자들이 월드컵 보안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승전 티켓 한 장당 평균 1만 2천 달러를 받으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정작 개최지의 치안 유지 비용은 외면하고 있다는 강력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지역 경찰서들이 초과 근무와 추가 보호 장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연방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들의 숨통을 틔워준 것이다.
확보된 850만 달러의 예산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과 미도우랜즈(Meadowlands) 복합단지 주변을 관할하는 여러 기관에 전략적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먼저 300만 달러는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검찰청의 주도하에 칼스타트(Carlstadt), 린드허스트(Lyndhurst), 무나키(Moonachie), 러더퍼드(Rutherford) 등 경기장 인접 타운들에 배정된다. 이 자금은 테너플라이(Tenafly), 포트리(Fort Lee), 파라무스(Paramus), 해켄색(Hackensack) 등 38개 법 집행 기관으로 구성된 버겐 카운티 피파 태스크포스(Bergen County FIFA Task Force)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150만 달러는 검찰청 자체의 태스크포스 보안 작전과 특수기동대(SWAT), 그리고 경기장 인근 경찰서들을 직접 지원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400만 달러는 주 경찰에 할당되어 경기 기간 동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물론, 주 전역에서 열리는 팬 이벤트와 훈련장 주변의 철통 보안을 책임지게 된다. 마크 무셀라(Mark Musella) 버겐 카운티 검사장을 비롯한 지역 지도자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더욱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미 수많은 팬들이 지역 사회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선보일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