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추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재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최소 120만 달러에 육박하는 은퇴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26년 각 주별 은퇴를 위해 필요한 최소 저축액'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각 주의 생활비 지수, 은퇴자의 연간 평균 지출, 그리고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령 후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개인 자금 규모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산출되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New Jersey)는 미국 내에서 은퇴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주 중 하나로 꼽혔다. 주내 생활비 지수는 114.6으로, 이는 전국 평균 기준인 100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보고서는 은퇴자가 1년 동안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약 7만 401달러로 추산했다. 여기서 정부가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을 제외하더라도, 은퇴자는 매년 약 4만 7,963달러를 개인 저축이나 연금 등 별도의 자금원에서 충당해야 한다. 이를 기대 수명 등을 고려해 전체 은퇴 기간으로 환산하면 총 119만 9,096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뿐만 아니라 은퇴를 준비하는 모든 연령층에게 상당한 재정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근 북동부 지역 주들과의 비교 분석에서도 고비용 구조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뉴욕(New York)의 경우 생활비 지수가 126.6에 달해 더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 뉴욕에서 은퇴하기 위해서는 연간 생활비 7만 7,772달러를 감당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필요한 은퇴 자금은 138만 3,392달러에 이른다. 반면,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는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은퇴지로 분류되었다. 펜실베이니아의 생활비 지수는 97.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필요 은퇴 자금 역시 93만 331달러로 100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는 주 경계를 넘어 펜실베이니아로 이주할 경우 은퇴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네티컷(Connecticut)은 119만 1,417달러로 본 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델라웨어(Delaware)는 101만 7,871달러로 조사되었다.
보고서는 생활비 지수가 100 미만인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100만 달러 미만의 저축으로도 은퇴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테네시(Tennessee)나 텍사스(Texas) 같은 주는 생활비 지수가 9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주 소득세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