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보건부(NJ Department of Health)가 올해 첫 홍역 확진 사례를 공식 발표했다. 감염자는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번 확진자는 북부 지역에 거주하지만 여러 장소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돼, 주 전역 주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보건부는 특정 시간대에 특정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먼저 4월 14일 오전 5시 30분부터 9시 사이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터미널 B를 이용한 승객들이 대상이다. 또한 4월 17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다음 날 새벽 3시 15분 사이 해켄색 대학병원(Hac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 소아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특히 부모와 보호자, 의료진, 간병인 등이 홍역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MMR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MR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한 번에 예방하는 예방접종으로, 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다.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기침, 콧물, 충혈된 눈과 눈물, 그리고 전신에 나타나는 발진이다. 잠복기가 길어 노출된 사람은 오는 5월 11일까지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장기간 관찰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지역 보건소나 주치의에게 즉시 연락해야 한다.
보건부는 현재 지역 보건 당국과 협력해 추가 노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 사례는 한 건에 그치고 있다. 대규모 확산이 발생한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상황은 다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4월 16일 기준 미국 내 홍역 확진자는 총 1,748명에 달해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언제든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정에서는 MMR 백신 접종 이력을 반드시 점검하고, 접종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가까운 병원을 통해 서둘러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