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밤, 미국 전역의 복권 구매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첨이 펼쳐졌다. 파워볼(Powerball) 추첨 결과 뉴저지에서만 무려 18명이 100만 달러 또는 200만 달러 당첨자로 확정되며, 단 하루 만에 18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날 1억 4,300만 달러에 달하는 잭팟은 인디애나(Indiana)와 캔자스(Kansas)에서 판매된 두 장의 티켓이 나눠 가졌다. 그러나 진짜 화제는 따로 있었다. 전국적으로 2등 당첨 티켓이 무려 89장이나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추첨에서 보기 드문 숫자로, 단일 추첨 기준 사상 최다 기록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저지 주민들에게는 특히 운이 따랐다. 주 내에서 판매된 2등 당첨 티켓 가운데 14장은 100만 달러, 나머지 4장은 2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200만 달러 당첨이 가능했던 이유는 추가로 1달러를 더 내고 파워플레이(Power Play) 옵션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작은 선택 하나가 상금을 두 배로 키운 셈이다.
뉴저지 외 지역에서도 200만 달러 티켓이 23장, 100만 달러 티켓이 48장 추가로 판매됐다. 이 가운데 인접한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에서만 200만 달러 티켓 2장과 100만 달러 티켓 5장이 나왔다. 당첨자들은 모두 1등 번호 다섯 개를 맞혔지만, 마지막 파워볼 숫자 한 자리에서 잭팟의 꿈을 놓쳤다.
이날 추첨된 당첨 번호는 3, 19, 35, 51, 67이었으며 파워볼 번호는 15였다. 복권 당국은 당첨 티켓이 판매된 정확한 매장 위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잭팟이 빠진 다음 추첨은 토요일에 열리며, 당첨금은 다시 2,000만 달러로 초기화된다. 일시불 수령을 선택할 경우 약 910만 달러가 지급된다. 한 장에 2달러인 파워볼 티켓으로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약 2억 9,220만 분의 1이다.
티켓 한 장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2등 상금을 받을 확률은 약 1,168만 분의 1, 5만 달러 이상의 3등 상금에 당첨될 확률은 약 91만 분의 1이다. 천문학적 확률을 뚫고 행운을 거머쥔 이들이 한꺼번에 18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추첨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워볼은 매주 월·수·토요일 추첨이 진행되며,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번호 조합으로 89명이 동시에 당첨된 배경을 두고도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