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에 위치한 성 마이클 성당에서 최근 이민자 단속 대처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성 마이클 성당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지역 사회 내 이민자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성 마이클 성당의 조민현 주임 신부가 ‘반이민자 정책과 천주교 사회 교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신부는 가톨릭 교회가 오랜 기간 동안 이민자, 난민, 타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을 단순한 정치적 사안이 아닌 인간 존엄성과 복음의 핵심 가치로 가르쳐 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국경과 법을 관리할 권리와 책임이 있음은 인정하면서도, 교회는 인간의 존엄성, 가족의 보호, 그리고 약자에 대한 연민과 정의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조 신부는 예수 그리스도 역시 피난민의 경험을 겪었으며, 성경은 지속적으로 약자와 나그네를 보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려움과 혐오보다는 연민과 정의가 진정한 복음의 길임을 거듭 강조했다. 팰리세이즈 파크 성당과 조 신부는 지역 내 라티노 커뮤니티를 위한 구호 및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어 미교협의 김갑송 국장은 ‘반이민자 정책과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국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약 300만 명의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추방되었다고 밝히며, 이는 단순한 정책의 변화를 넘어 사회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심각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이민자 이웃을 보호하는 동시에 부당한 정책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국장은 한인 사회 역시 반이민자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 집회, 행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교협은 뉴욕과 뉴저지의 민권센터를 포함해 미국 전역의 6개 커뮤니티 센터가 연대하여 활동하는 전국적인 한인 권익 단체다. 이들은 체포되거나 구금된 한인들을 지원하고, 이민단속국의 예산 동결을 촉구하는 연방의회 전화 걸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민단속국이 국세청이나 사회보장국의 이민자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송 등 다양한 권익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교협과 민권센터의 이민자 권익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뉴욕(718-460-5600) 또는 뉴저지(201-416-4393) 사무실로 전화 문의가 가능하다. 또한, 민권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1:1 채팅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오픈채팅방에 가입하면 매일 유용한 정보와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민자 커뮤니티가 직면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연대와 행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