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요금이 급등해 큰 경제적 부담을 느꼈던 뉴저지 주민들에게 다가오는 6월부터는 한숨 돌릴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뉴저지 공공유틸리티위원회(BPU)는 최근 도매 전력 공급 경매 결과를 공식 승인하며, 올여름부터 주 내 대부분의 가정용 전기요금이 소폭 하락하거나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2월 경매 결과로 인해 뉴저지 가구의 전기요금이 최대 20%까지 치솟았던 '요금 폭탄' 사태와는 대조적인 상황으로, 고물가로 고통받는 가계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뉴저지 최대 전력 공급업체인 PSE&G와 록랜드 일렉트릭(Rockland Electric)을 이용하는 일반 가정은 6월부터 월 청구액이 실제로 줄어들 전망이다. BPU의 구체적인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65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PSE&G 고객의 경우 월 요금이 약 3.23달러 감소하며, 록랜드 고객은 1.17달러가량 줄어들게 된다. 반면 애틀랜틱 시티 일렉트릭(Atlantic City Electric)과 JCP&L 고객의 경우 각각 0.22달러와 2.23달러의 소폭 인상이 예상되지만, 주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인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제 인상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키 셰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는 요금이 인상되는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7월 1일까지 해당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는 크레딧을 청구서에 적용하라고 위원회에 강력히 지시했다. 크리스틴 굴-사도비(Christine Guhl-Sadovy) BPU 위원장은 주지사의 행정 명령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전기요금 동결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주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한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요금 동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기요금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지역 전력망 운영자인 PJM 인터커넥션(PJM Interconnection)의 용량 비용에 대한 가격 상한선, 즉 '프라이스 칼라(Price Collar)'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굴-사도비 위원장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Josh Shapiro)가 협상한 이 가격 상한선 덕분에 전력 용량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량 비용은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발전소에 미리 지급하는 비용으로, 최근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 예측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해 왔다.
또한, 전기요금 산정 방식의 구조적 요인도 이번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소비자가 6월부터 지불하는 요금은 당해 연도뿐만 아니라 지난 3년 치(2024년, 2025년 포함)의 경매 결과를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