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 카운티의 시장들이 뉴저지 주정부의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 의무화 정책에 대해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주정부가 지역의 인프라 한계나 적절한 재정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할당량을 부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리지우드(Ridgewood)의 폴 아론손(Paul Aronsohn) 시장은 주정부가 성공을 위한 현실적인 경로를 제공하지 않은 채 의무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학교, 도로 등 지역 인프라의 수용 능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의 방식으로는 지역 사회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마와(Mahwah)의 제임스 허먼(James Hermann) 시장 역시 현재의 시스템이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할당량 계산 방식이 버건 카운티의 높은 인구 밀도와 제한된 가용 토지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라무스(Paramus)의 리처드 라바베라(Richard LaBarbera) 시장은 지자체들이 서민 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재정 지원과 기술적 지원을 포함하여 주정부와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상호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지자체가 개발 계획에 서민 주택 비율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규정한 뉴저지 공정 주택법(Fair Housing Act)에 있다. 시장들은 서민 주택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치솟는 건설 비용, 인구 밀집 지역인 버건 카운티의 제한된 가용 토지, 지역 상황을 무시한 획일적인 할당량, 그리고 턱없이 부족한 주정부의 재정 지원 등이 정책 이행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버건 카운티 시장 협회(Bergen County Mayors' Association)는 주정부와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들은 지역 상황을 반영한 할당량 시스템 개편, 전용 주정부 자금 지원, 인프라 개선 지원, 그리고 대중교통 중심 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과 같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의 도입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번 서민 주택 논쟁은 버건 카운티에 거주하는 대규모 한인 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한인 가정들이 주택 소유와 지역 사회 정착의 발판으로 버건 카운티의 주택 시장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 커뮤니티 옹호 단체들은 지역 관리들과 트렌턴(Trenton) 주정부 간의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향후 수년간 카운티 전역의 주택 공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