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21개 카운티 중 8곳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8세 미만 아동 인구를 앞질렀다. 2020년만 해도 이런 카운티는 케이프 메이(Cape May)와 헌터든(Hunterdon) 단 두 곳뿐이었지만, 지난달 발표된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애틀랜틱(Atlantic), 벌링턴(Burlington), 몬머스(Monmouth), 모리스(Morris), 서식스(Sussex), 워런(Warren) 카운티까지 합류했다.
모리스 카운티의 경우 노인 인구가 아동 인구를 불과 262명 차이로 앞섰다. 뉴저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버겐 카운티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18세 미만은 19만5862명, 65세 이상은 19만3516명으로 격차가 2346명에 불과하다. 5년 전만 해도 아동이 노인보다 3만1000명 이상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 기간 뉴저지 전체 인구는 25만9191명 늘어 950만명에 육박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 18세 미만은 2만4266명, 45~64세는 11만1587명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은 23만7986명이나 늘었다. 이런 흐름은 뉴저지만의 현상은 아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북동부 지역 전체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고, 모든 연령대가 골고루 성장한 곳은 남부 지역뿐이었다.
이런 변화는 학교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5~2026학년도 뉴저지 공립학교 재학생 수는 135만7450명으로, 전년도 138만1182명보다 줄었고 2019~2020학년도 137만5829명보다도 적다. 러트거스대학교 주(州) 정책연구소는 이미 2023년 보고서에서 출산율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학생 수 감소가 학교 재정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인 인구 증가도 새로운 부담을 낳고 있다. 올해 1월 발표된 정책연구소 보고서는 주거비, 세금, 생활비, 재가 돌봄 서비스가 고령층의 주요 고민거리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34년이면 뉴저지에서 60세 이상 인구가 학생 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카운티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오션(Ocean) 카운티는 65세 이상 비율이 24%에 달하는 고령 지역이지만, 동시에 주 전체에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아동 인구도 1만1549명 늘어 눈에 띄는 예외로 꼽혔다. 반면 뉴저지에서 가장 젊은 카운티로 꼽히는 허드슨(Hudson) 카운티는 아동 인구가 9607명 줄어 주 전체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