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북부 공립학교들이 심각한 예산 압박에 시달리면서 교사와 교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건강보험료 등 각종 비용 증가로 인해 학군들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으며 뼈아픈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재정난은 도시와 교외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패터슨(Paterson) 학군에서는 89명이 해고되었고, 자연 감소를 통해 243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졌다. 해켄색(Hackensack)에서는 교사와 교육 지원 인력 108명이 해고되었으며, 관리 및 행정직 49개도 감축되었다. 웨스트우드 리저널(Westwood Regional)에서는 10명, 리지우드(Ridgewood)에서는 6명의 인원 감축이 발생했다. 몽클레어(Montclair) 학군은 1,960만 달러의 예산 부족 사태를 겪으며 세금 인상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몽클레어 학군의 예산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방 정부가 막대한 지원금을 쏟아부을 때 철저한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과잉 지출과 과잉 고용이 일부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러한 상황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군에서 예산 파탄의 주된 원인은 올해 30%나 치솟은 건강보험료와 특수교육 및 전기 요금의 상승이다. 전국적인 교사 부족 사태 속에서 교사를 유치하기 위해 초봉을 인상해야 하는 경쟁적인 상황도 예산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고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초봉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뉴저지 학교 비즈니스 관리자 협회(New Jersey Association of School Business Officials)의 수잔 영(Susan Young) 대표는 "문제의 핵심은 학군 예산의 지출 부문에 있다"며 "건강보험료, 특수교육, 학생 교통비 등의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직원 건강보험료의 급등은 뉴저지 북부 학군 예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클리프턴(Clifton) 학군의 경우, 다가오는 2026-27학년도 건강보험료가 30% 인상되어 1,3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프턴 공립학교의 자니나 쿠시엘레비츠(Janina Kusielewicz) 부교육감은 현재 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고 묘사했다.
학교 세금 인상률이 2%로 제한되어 있고, 최근 몇 년간 평균 4%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1년 전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마저 종료되면서 학군들은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리지우드 학군의 인원 감축 역시 건강보험료가 약 15%(290만 달러) 상승한 데 따른 조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