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서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적발 작전이 이뤄졌다.
연방 검찰과 마약단속국(DEA)은 클리프턴(Clifton)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대규모 마약 유통 조직을 적발해 엄청난 양의 마약과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서 확보된 펜타닐만으로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분량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으로 펜타닐 40킬로그램 이상, 메스암페타민 약 52킬로그램, 크랙 코카인 2킬로그램 이상이 회수됐다. 크랙 코카인은 일명 '코카인 베이스'로 불리는 강력한 중독성 마약이다. 여기에 AK47 소총과 산탄총, 여러 정의 권총까지 함께 압수되면서 단순 유통 조직을 넘어선 무장 범죄 집단의 실체가 드러났다.
수사는 뉴욕 DEA가 확보한 비밀 제보자의 정보로부터 시작됐다. DEA 요원들과 뉴저지 경찰은 클리프턴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차고 두 곳을 중심으로 감시 작전을 펼쳤고, 단 3일 만에 거대한 마약 거래망을 무너뜨렸다. 수사 관계자들은 이 조직이 거리에 풀어놓으려던 마약이 수백만 회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이스트 오렌지(East Orange)에 거주하는 47세 남성이 체포됐다. 이틀간 요원들은 두 명의 비밀 제보자가 주차장에서 용의자와 접선해 마약을 건네받는 장면을 포착했다. 제보자들이 받아 나온 가방 안에는 각각 펜타닐이 섞인 마약 1킬로그램이 들어 있었고, 요원들은 이를 즉시 확보했다.
뉴욕 DEA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조직은 뉴저지뿐 아니라 뉴욕, 브롱크스, 워싱턴 하이츠 일대의 수많은 마약 가공 작업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중추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유통된 마약이 결국 미국인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력한 합성 마약성 진통제로, 극소량만으로도 치명적인 중독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전역에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연방 정부는 이를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해 왔다. 뉴저지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주 보건당국은 펜타닐 관련 사망이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적발은 단순히 마약 압수량이 많다는 사실을 넘어, 지역 사회 깊숙이 침투한 유통망의 한 축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사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 외에 조직의 상부 구조와 자금 흐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민들은 조용한 주거단지 바로 옆 차고에서 이 같은 거래가 벌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