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Andy Kim) 연방 상원의원이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장관 지명자인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 상원의원을 상대로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 록스베리(Roxbury)에 추진 중인 대규모 이민자 구치소 건립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를 진행했다. 수요일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김 의원은 지역 사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구금 시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연방 정부의 행태가 공정한지 따져 물었다. 록스베리 타운 정부 역시 창고 매입 과정에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시설이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며 천오백 명 이상의 수감자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단 한 번도 지역 시장이나 법 집행 기관과 대화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록스베리가 인구 이만 이천 명 규모의 소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십칠만 제곱피트 규모의 창고에 수용될 인원이 타운 전체 인구의 약 십 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이 타운은 사십이 명의 경찰관과 자원봉사 소방서에 의존하고 있어 거대한 시설을 감당할 치안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멀린 지명자는 대형 창고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발생하는 재정적 손실과 인프라 부담을 언급하며, 구치소 건립이 지역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장관으로 인준된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구치소 부지로 록스베리를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가 파악되면 이를 김 의원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계획대로 록스베리에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는 주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민자 구금 시설이 된다. 현재 뉴저지에는 엘리자베스 구치소(Elizabeth Detention Center)와 뉴어크(Newark)의 딜레이니 홀(Delaney Hall) 등 두 곳의 민간 구치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목요일 상원 전체 회의에서 멀린 지명자의 인준안 처리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멀린 지명자가 인준되더라도 청문회에서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도록 강력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쉬 가트하이머(Josh Gottheimer)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멀린 지명자는 가트하이머 의원과 자신이 각별한 친구 사이이며, 두 사람의 딸들이 초당적 협력에 관한 책을 공동 집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트하이머 의원 역시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멀린 지명자의 인준을 공식적으로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