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Transit이 올여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경기 관람객을 위한 왕복 열차 요금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150달러로 책정됐던 티켓 가격이 기업 후원 덕분에 105달러로 낮아진다. 한 번에 45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뉴욕 Penn Station에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는 약 18마일(29km) 거리로, 평소 같으면 왕복 13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중 예정된 8경기에 한해서는 보안 강화와 특별 운영 체계 도입 등의 이유로 요금이 크게 오를 예정이었다. 평상시 요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당초 발표된 150달러보다는 부담이 한층 줄어든 모습이다.
이번에 인하된 티켓은 다음 주 수요일인 5월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반드시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 현장 구매는 불가능한 만큼 관람을 계획 중인 팬들은 일정에 맞춰 미리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좌석 수가 제한된 데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요를 감안하면 조기 매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JTransit은 추가 후원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향후 민간 자금 지원 규모에 따라 요금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 교통 당국은 이번 월드컵 특별 운행 체계 개편에 약 4,8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지사실은 요금 인하를 위해 납세자의 세금이 아닌 민간 자금을 활용하도록 NJTransit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특히 FIFA가 자체 행사에 모이는 팬들을 위한 교통 비용에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대규모 국제 행사가 지역 인프라에 부담을 주는 만큼, 주최 측이 비용 분담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다.
월드컵 경기는 6월 13일부터 시작되며, 이 가운데 4경기는 주말에 열린다. 평일 경기 3개는 이른 오후 시간대에 진행되지만, 6월 22일 오후 8시 경기는 4시간 단위로 운영되는 특별 열차 서비스 시간대가 저녁 러시아워와 겹칠 것으로 보여 혼잡이 우려된다. 출퇴근 통근객과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역사 내 혼잡도와 안전 관리가 큰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일대에는 강화된 보안 조치에 따라 일반 차량 주차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자가용 이용이 제한되는 만큼 대중교통, 특히 NJTransit 열차가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이동 수단이 될 전망이다. 운영 당국은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운행 횟수와 차량 편성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월드컵을 직접 즐기려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전 예매와 충분한 시간 여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준비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