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26년 현재 임대료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주거비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 일부 도시의 월세는 이웃한 뉴욕시와 맞먹을 정도로 폭등했지만, 지역에 따라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지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주거 불안정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세계 인구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통계에 따르면, 뉴저지의 평균 월 임대료는 2,41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DC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국 상위 10개 주의 평균 월세가 모두 2,000달러를 넘긴 반면, 하위 10개 주는 1,059달러에서 1,323달러 사이를 기록해 편차를 보였다.
임대료 폭등의 근본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다. 주택 매매 가격이 치솟으며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예비 구매자들이 임대 시장에 머물게 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비율은 역사적 최저치인 21%까지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뉴욕시와 필라델피아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밀집 지역의 주택 공급 부족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재산세와 공과금 등 임대인의 유지비용 상승도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실정이다.
아파트먼트닷컴(Apartments.com)의 2026년 5월 자료를 보면, 뉴저지 임대료는 크기와 위치에 따라 2,038달러에서 3,636달러 이상까지 형성되어 있다. 스튜디오(원룸) 평균 월세는 2,038달러, 1베드룸 2,114달러, 2베드룸 2,744달러, 3베드룸 3,636달러에 달한다. 대도시 지역의 임대료가 중소도시나 외곽 지역보다 월등히 높아 도심 거주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별 편차도 극심하다. 북부 지역의 호보컨은 평균 월세가 3,805달러를 넘어섰고, 저지시티 역시 3,236달러를 상회하며 최고가 지역으로 분류됐다. 웨스트 뉴욕, 바욘, 웨인, 뉴브런즈윅, 블룸필드, 클리프턴, 톰스리버, 레이크우드 등도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캠던이 월 평균 1,209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바인랜드(1,284달러), 패터슨(1,448달러), 이스트 오렌지(1,534달러), 트렌턴(1,558달러), 유니언시티(1,572달러), 엘리자베스(1,581달러), 뉴어크(1,608달러), 파세익(1,673달러), 플레인필드(1,73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웃 주들과 비교하면 주거비 체감도는 더욱 뚜렷해진다. 뉴욕주의 평균 월세가 3,000달러를 넘어서며 뉴저지보다 높지만, 펜실베이니아와 델라웨어 등 다른 인접 주들의 평균 임대료는 1,5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