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강력한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026년 2월 1일부터 자사가 운항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전 노선에서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항공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리튬 배터리 관련 화재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기내에 보조배터리를 반입하는 승객 또한 크게 늘어났다. 문제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외부 충격이나 압력, 고온 등에 노출될 경우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열폭주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으며 화재로 이어지는데, 기내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작은 화재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자체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하여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 자체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승객들은 기존 규정에 따라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다. 항공 안전 규정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로 보낼 수 없으며, 반드시 기내 휴대 수하물로만 반입해야 한다. 승객은 항공사가 규정한 용량 및 개수 제한을 준수해야 하며, 배터리 단자가 다른 금속 물체와 닿아 합선(단락)되지 않도록 별도의 파우치에 넣거나 테이핑 처리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짐칸에 넣어두기보다 즉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본인이 소지하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한 승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안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를 비롯해 알림톡 발송, 공항 체크인 카운터 현장 안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변경된 규정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경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좌석에 비치된 USB 포트 및 전원 콘센트를 활용하여 기기를 충전하도록 권장된다. 승객들은 탑승 전 충전 케이블을 미리 준비하여 기내 좌석 전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단순히 사용 금지 규정을 신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화재 발생 상황에 대비한 하드웨어적 안전망도 확충했다. 기내 수납 선반(Overhead Bin) 내부에 온도 감응 스티커를 부착하여 이상 발열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불길을 잡을 수 있는 특수 소재의 '기내 화재 대응 파우치'를 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