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Lee 경찰국이 도시 전역의 감시와 디지털 증거를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보안 플랫폼을 도입해 주민 안전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조지워싱턴 다리(George Washington Bridge) 초입에 위치한 Fort Lee는 하루 30만 대가 넘는 차량이 오가는 교통 요충지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소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치안 부담을 안고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아 범죄 발생 시 용의자가 빠르게 현장을 벗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국은 개방형 IP 기반 시스템을 채택했다. 실시간 대응 속도를 높이고 다른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한층 매끄럽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다. 현재 Fort Lee 지역 내에는 200대 이상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이 모든 영상은 하나의 통합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역 학교와 공영 주차장의 카메라 영상까지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묶어낸 점이다. 상황실 근무자는 여러 장소의 상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사건 발생 시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학교 내 비상 상황에도 경찰이 즉각 영상을 확인하고 출동할 수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적지 않은 안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스템에는 자동 번호판 인식 기술도 통합됐다. 사건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실은 대화형 지도에서 해당 지역의 영상과 차량 정보를 즉시 확인해 현장 경찰관에게 전달할 수 있다. 용의 차량 추적이나 도주 경로 파악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셈이다.
범죄 수사 과정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졌다. 형사들은 디지털 증거 관리 모듈을 통해 사건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아 관리한다. 목격자나 사업주에게 보안 링크를 보내면, 이들이 직접 영상 파일을 사건 기록에 올릴 수 있는 방식이다.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영상 포맷을 자동 처리하고 증거 이력을 기록하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자료를 모으던 시절보다 수사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경찰국은 이번 통합 플랫폼 도입을 통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도 치안 역량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방형 IP 구조 덕분에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새 카메라나 데이터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고정된 예산으로 공공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소규모 자치단체에는 비용 효율적인 해법인 셈이다.
약 3만 5천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Fort Lee는 다리 관문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오랫동안 독특한 치안 과제를 안아왔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기술을 활용해 지역 안전망을 재설계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