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州) 내 공립학교 학생 모두에게 아침과 점심, 방과 후 간식까지 무료로 제공하자는 내용의 새로운 연방 법안이 추진된다.
연방 하원의원 조시 갓하이머(Josh Gottheimer)는 힐스데일(Hillsdale)에 위치한 앤 블랑쉬 스미스 스쿨(Ann Blanche Smith School)에서 '아이들에게 먹이자(Feed Our Kids Act)' 법안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전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이 끼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최근 하원을 통과한 농업법안(Farm Bill)에 대응하는 성격을 띤다. 해당 농업법안에는 영양 지원과 푸드스탬프(SNAP) 예산을 대폭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저소득층 가정의 식탁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갓하이머 의원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빈 속을 안고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제 수치도 심각하다. 지난 학년도 주 내에서 무상 또는 할인 급식을 받은 학생은 40만 명을 넘어섰지만,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실제 혜택을 받지 못한 아동이 약 1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 내 어린이 7명 중 1명꼴로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는 통계도 함께 공개됐다.
새 법안은 단순히 무상 급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과 학부모가 갚지 못한 급식비 채무를 없애고, 복잡한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 여름방학이나 폭설·재난 등으로 학교가 문을 닫는 기간에도 아이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갓하이머 의원은 충분히 잘 먹은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와 출석률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배고픔이 학습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그는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학교를 위한 지역 식품(Local Food for Schools)' 프로그램의 복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원에는 푸드스탬프 제도 변경안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변경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주 정부가 매년 약 2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발표 행사는 버겐 카운티 제5선거구에 속한 힐스데일에서 진행됐다. 마이클 셰인필드(Michael Sheinfield) 힐스데일 시장을 비롯해 학교 행정가, 교사, 기아 구호 단체 활동가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법안 통과에 한목소리로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