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미국인의 약 30%가 건강 관련 결심을 세우지만, 1년 내내 이를 유지하는 사람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단기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 계획 같은 즉흥적 결심 대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뇌 건강 전문가 샤이 에프라티(Shai Efrati) 박사와 미국프로풋볼(NFL) 팀 주치의로 활동해 온 신경외과 전문의 조셉 마룬(Joseph Maroon) 박사는 2026년을 맞아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지키는 6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는 것이다. 에프라티 박사는 조기 은퇴가 오히려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의 쇠퇴를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을 지속하는 것은 운동이 근육을 단련하듯 뇌를 꾸준히 자극해 인지력과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적 역할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신 운동인 셈이다.
둘째,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마룬 박사는 일, 가족, 영적 활동, 운동 사이에서 균형 잡힌 우선순위를 두라고 강조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수면 장애와 불안,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삶의 구조가 결국 신체 회복력의 토대가 된다.
셋째, 삶의 목적을 찾는 일이다. 연구에 따르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만성 염증 수치가 낮고 조기 사망 위험도 줄어든다. 목적의식은 스트레스 조절과 면역 기능, 세포 재생 메커니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작은 봉사 활동이나 취미라도 꾸준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넷째, 영적인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종교 활동이든 공동체 모임이든, 정기적으로 영적·사회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은 우울증 발병률과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과의 연결감은 정신적 회복력을 키우는 토대가 된다.
다섯째, 음식을 연료로 생각하라는 조언이다. 에프라티 박사는 무리한 식단 제한보다는 지중해식 식단을 권한다. 잎채소와 베리류, 견과류, 등푸른 생선 같은 자연 식품은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굶거나 특정 영양소를 차단하기보다, 몸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재료를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여섯째, 충분한 수면이다. 매일 밤 7~9시간의 숙면은 신진대사와 면역력, 기분, 스트레스 대응력을 모두 끌어올린다. 잘 자야 다른 건강 습관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식욕 조절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쳐 체중 관리까지 어렵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 6가지 원칙이 단순한 건강 상식을 넘어 정신적, 사회적, 영적, 신체적 차원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라고 강조한다.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실천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결국 노화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활력과 장수를 원하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의미 있는 지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