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가 8년 연속으로 지역 내에서 기업하기 가장 어려운 주로 꼽히며, 높은 세금 부담이 기업들의 탈출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저지 상공회의소(NJBIA)가 최근 발표한 '2026 지역 비즈니스 환경 분석'에 따르면, 뉴저지는 비용 경쟁력과 기업 세금 부문에서 8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뉴저지를 비롯해 뉴욕,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는 11.5%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소득 대비 재산세 비율도 4.38%로 버몬트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또한 최고 소득세율과 통합 주 판매세율 부문에서도 지역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기업들에게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은 대기업들의 이탈로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6월 1일, 세계적인 가전 기업 삼성전자는 잉글우드 클리프스에 있던 미국 본사를 텍사스주 플라노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저지 경제계와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앞서 5월 말에는 에너지 거물 엑손모빌(ExxonMobil)이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144년간 이어온 뉴저지와의 인연을 끊고 법적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미셸 시에커카(Michele Siekerka) NJBIA 회장은 "대규모 고용주들이 뉴저지에서 성장을 포기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배경에는 항상 이러한 수치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저지는 지역 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세금 부담과 비용을 요구하는 주 중 하나"라며, "여기에 더해 입법자들은 특정 합법적 기업들에게 500억 달러의 벌금을 소급 적용하는 '기후 슈퍼펀드법(Climate Superfund Act)' 같은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 친화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저지의 11.5% 법인세율은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가 대기업에 부과하던 2.5%의 한시적 부가세를 폐지하겠다던 기존 약속을 번복하면서 유지되었다. 반면, 이웃한 펜실베이니아주는 현재 7.49%인 법인 순소득세율을 2031년까지 4.99%로 점진적으로 낮출 계획이어서 뉴저지의 경쟁력 약화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는 3년 전 3위에서 올해 2년 연속 1위로 올라서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뉴욕주는 최저임금(17달러), 소득세율(10.90%), 주 판매세율(8.54%)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법인세율은 7.25%로 지역 내에서 가장 낮아 기업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뉴저지는 실업보험세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 점수에서는 12점에 그쳐 8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