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셰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가 지난 6월 30일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새 회계연도 뉴저지 학교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이번 예산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교를 위한 124억 달러가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억 7000만 달러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뉴저지 역사상 가장 많은 규모다.
학령전 교육 지원금도 1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산에는 청소년 온라인 정신건강 안전 인식 사무국 운영을 위한 12만 5000달러도 포함됐다. 주 보건국 산하에 신설되는 이 사무국은 청소년의 책임 있는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연구와 권고안 마련을 맡는다. 아울러 주내 한 대학에 신설되는 소셜미디어 연구센터에는 50만 달러가 별도로 배정됐다.
학습 지원을 위한 튜터링 프로그램에도 1500만 달러가 투입돼 100개 학군 약 1만 35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대학에 진학한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서는 여름 학기 학비 지원금 제도에 2000만 달러가 복원됐다. 이 제도는 자격을 갖춘 학부생들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저소득층 가정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인 NJ 패밀리케어에 69억 달러가 배정됐다. 또한 2만 1000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연금 시스템에도 73억 달러가 편성됐다. 단일 연도 기여금으로는 역대 여러 전임 주지사들의 기여금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셰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예산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혼란과 예산 삭감에 맞서면서도 주택비, 의료비, 재산세 등 생활비 상승 문제에 대응하는 예산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를 위한 자녀 세액공제도 25% 인상돼, 기존 800달러를 받던 가정은 이제 1000달러를 받게 된다. 재산세 경감을 위해서도 41억 달러가 배정됐으며, 특히 고령층이 뉴저지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뉴저지 최대 교원노조인 뉴저지교육협회(NJEA)는 성명을 내고 연금 지원과 학령전 교육, 청소년 정신건강 예산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구호 법안 외에는 급등하는 의료보험료에 대한 장기적 해법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험료 인상은 뉴저지 전역 학군들이 재산세를 올리고 인력을 감축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NJEA 측은 학교 직원 건강보험 플랜을 포함한 보험료가 감당하기 힘든 속도로 오르고 있으며, 이미 여러 학군이 인력 배치와 학급 규모, 학생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지원 산정 공식이 개선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