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 에지워터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 애크미(Acme)가 올여름을 끝으로 영구 폐점한다. 이로 인해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115명 전원에게 해고 통보가 내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뉴저지주 노동부에 제출된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 통보법(WARN) 공식 자료에 따르면, 허드슨강 인근 에지워터 커먼스(Edgewater Commons) 쇼핑센터 내에 자리한 애크미 마트(481 River Road) 소속 직원 115명이 오는 8월 15일까지 해고될 예정이다. WARN법은 기업이 대규모 해고나 사업장 폐쇄를 단행할 경우, 근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사전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법적 장치다.
이번에 문을 닫게 되는 애크미 매장은 타깃(Target)과 홈굿즈(HomeGoods) 등 대형 소매점들이 함께 입점해 있는 에지워터 커먼스 쇼핑센터의 핵심 점포 중 하나였다. 허드슨 강변을 따라 형성된 이 쇼핑 단지는 에지워터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업 중심지다.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밥상 물가를 책임져 온 대형 마트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단골 고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크미의 모기업인 앨버트슨스(Albertsons) 측은 이번 폐점 결정이 임대 계약 만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앨버트슨스 대변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매장의 임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8월 15일을 전후로 영업을 완전히 종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를 위해 임대료 부담이 큰 매장을 정리하는 추세와 맞물려, 이번 폐점 역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 직원들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나 워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회사의 최우선 과제는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을 인근의 다른 애크미 지점이나 계열사 매장에 재배치하여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사 및 노사 관계 부서가 직접 나서서 피해를 입은 직원들은 물론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워드 대변인은 "노동 협약과 관련 법률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만약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는 관련 협약 및 법률에 따라 합당한 퇴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지역 고용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 업무의 특성상 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원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대량 해고 사태는 에지워터 지역 경제에도 일정 부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