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뉴저지 지역에 이번 주말 또 한 차례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월 4일 목요일부터 6일 토요일까지 북부 뉴저지 일대의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약 32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학적으로 '폭염(heat wave)'은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 이상인 날이 3일 연속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주말이 이 기준을 충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의 기상학자 조 폴리나(Joe Pollina)는 "북부 뉴저지의 일부 타운은 4일 목요일 최고 기온이 90도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 공식적인 폭염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기온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행히 더위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일요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한랭전선이 형성돼 최고 기온이 80도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나 기상학자는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강수량과 시간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북부 뉴저지의 여름이 평년보다 더웠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6월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 기상 관측가 밥 지프(Bob Ziff)에 따르면, 2024년 버겐필드(Bergenfield)의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85.7도를 기록해 198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2025년 6월 평균 최고 기온 역시 83.2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미 지난달 북부 뉴저지 주요 도시들은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한 바 있다. 5월 19일 패터슨(Paterson)의 기온은 96도까지 올라 해당 날짜 기준 100년 만에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날 뉴어크(Newark) 역시 99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처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에 대비해 수분 섭취를 늘리고, 한낮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등 냉방 기기를 점검하고, 외출 시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말 계획을 세울 때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우산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