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잦은 눈과 영하의 기온, 그리고 도로에 뿌려진 막대한 양의 제설용 소금이 뉴저지(New Jersey) 전역의 도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도로 곳곳에 깊게 파인 포트홀(Pothole)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차량 파손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다. 해빙기를 맞아 도로 표면이 약해지면서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휠이 망가지는 사고가 매일같이 보고되고 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길에 지뢰처럼 깔린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곡예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포트홀은 주로 겨울철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도로 표면의 미세한 균열 사이로 스며든 수분이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팽창하고, 날이 풀려 얼음이 녹으면 그 자리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 위로 무거운 차량들이 지나가면서 약해진 아스팔트가 무너져 내려 거대한 웅덩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 포즈(Fords) 지역의 킹 조지 로드(King George's Road)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에는 깊고 넓은 포트홀이 다수 발생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일 새벽 출근하는 일부 운전자들은 어두운 도로에서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파손 구간의 위치를 아예 암기하고 다닐 정도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지거나 차량 하부에서 둔탁한 소음이 발생하는 등 물리적인 피해를 겪는 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에디슨(Edison)에 위치한 자동차 정비소 루스 에디슨 모터스(Lou's Edison Motors)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포트홀로 인한 차량 수리 의뢰가 폭증했다. 망가진 충격 흡수 장치와 서스펜션 스트럿, 휘어진 휠, 찢어진 타이어 등을 수리하기 위해 입고된 차량만 수십 대에 달한다. 파손 정도에 따라 수리비는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청구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포트홀을 통과할 때의 올바른 운전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전방에 포트홀을 발견했다면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구덩이를 밟는 순간에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포트홀을 지나가면 차량의 서스펜션이 경직되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타이어와 휠에 더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뉴저지 교통부(NJDOT)는 주 전역에서 긴급 포트홀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봄철이 되어야 본격적이고 영구적인 도로 복구 캠페인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당국의 임시방편적인 땜질식 처방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도로 전체를 새로 포장하는 등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