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목요일 밤, 밤하늘을 수놓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가 찾아온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와 강력한 뇌우가 예고되어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우주와 지상의 극적인 기상 변화가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날씨예측센터는 목요일을 기해 'G3' 등급의 강력한 지자기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자기 폭풍은 태양 표면의 폭발로 방출된 에너지가 지구 자기장과 충돌하며 발생한다. 보통 오로라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 인근에서 관측되지만, 이번 폭풍이 'G4' 등급으로 격상될 경우 관측 범위가 남쪽으로 크게 확장된다. 전문가들은 태양 활동의 변동성이 커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조건이 맞으면 우리 지역에서도 경이로운 빛의 향연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맨눈으로는 오로라의 선명한 색상을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빛 공해가 적고 북쪽 시야가 탁 트인 어두운 곳을 찾아 스마트폰이나 전문 카메라의 장노출 기능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카메라 렌즈는 사람의 눈보다 빛에 민감해, 육안으로는 희미한 구름처럼 보이는 오로라도 사진상으로는 특유의 붉고 녹색인 빛깔로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오로라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은 목요일 늦은 밤이며, 가장 정확한 정보는 절정 시간 약 30분 전에 확인 가능하다.
우주에서의 화려한 이벤트가 끝나면 지상에서는 본격적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 초반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평년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갑작스러운 더위에 온열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해안가와 포코노스(Poconos) 남부 산간 지역은 화씨 80도(섭씨 26도) 선에 머물며 비교적 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맑고 건조한 날씨는 토요일 밤부터 점차 흐려지며 변화를 맞이한다. 일요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기상청은 대기 조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강력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말 야외 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수시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안전한 실내로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다 점차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