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검찰은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공공사업부(DPW) 소속 직원인 매튜 P. 보나구아로(Matthew P. Bonaguaro, 24세)를 공금 횡령 및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지필드(Ridgefield)에 거주하는 보나구아로는 시청 소유의 법인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개인 차량에 수개월간 주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무원이 시민의 혈세인 시 예산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 사례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마크 무셀라(Mark Musella) 버겐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보나구아로는 지난 1월 28일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현재 3급 절도(theft by unlawful taking)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의 정밀 조사 결과, 그는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에 걸쳐 범행을 지속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그가 시 예산으로 결제한 주유비는 총 2,763달러 98센트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실수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공금을 횡령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2025년 10월 29일, 검찰청 내 기밀 수사 전담 부서(Confidential Investigations Unit)가 팰리세이즈 파크 시의 차량 연료비 지출 내역에서 통상적이지 않은 불규칙한 패턴을 포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첩보를 입수한 수사관들은 즉시 내사에 착수했고, 보나구아로가 업무용 트럭이나 장비가 아닌 개인 승용차에 연료를 주입하면서 시 정부의 카드를 사용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 무셀라 검찰은 성명을 통해 수사관들이 보나구아로의 카드 사용 내역을 면밀히 추적하여 그가 시 기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공공 기록에 따르면, 보나구아로는 지난 2021년부터 팰리세이즈 파크 시에 고용되어 근무해 왔으며, 연봉은 약 4만 2,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공직에 입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무한 지 4년여 만에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다 적발된 점은 시 정부의 내부 관리 감독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팰리세이즈 파크는 많은 한인 동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시 행정의 투명성과 공직 기강 확립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기에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New Jersey) 주법상 3급 절도는 훔친 금액이나 물품의 가치가 500달러 이상 7만 5,000달러 미만일 때 적용되는 중범죄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3년에서 5년 사이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상당한 액수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