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교육부가 발표한 2023~2024 학년도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학생들의 행동 지표와 수업 참여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수년간 이어진 학력 저하와 출석 문제 속에서 모처럼 반가운 신호다.
그러나 졸업률 상승과 대학 수준 심화 과목 참여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학생과 취약 계층 사이의 격차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주 교육위원회는 이번 발표에서 징계, 결석, 졸업 관련 통계를 보고받았다. 다만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는 이번 자료에서 제외됐는데,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기준 8학년 읽기 능숙도는 42%에서 38%로 떨어진 상태다. 교육 감시단체 저지캔(JerseyCAN)의 한 관계자는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부진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4년제 졸업률은 91.3%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5년제 졸업률은 92.6%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 수치는 개별화교육계획(IEP)에 따라 수정된 졸업 요건을 적용받은 학생들도 포함된 결과다.
경제적 취약 계층 학생의 4년제 졸업률은 2023년 86.6%에서 2024년 87.1%로 올랐고, 다국어 학습자(영어 학습자)의 졸업률은 73.6%에서 78.9%로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 정부는 졸업 후 곧바로 산업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로 준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경영 관리 등 13개 직업 분야 129개 자격증을 인정하는 '산업 인정 자격(Industry Valued Credentials)' 제도가 대표적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약 9,600명의 학생이 하나 이상의 자격을 취득해 전년도 7,600명에서 크게 늘었다.
대학 학점 선이수 과목인 듀얼 인롤먼트(Dual Enrollment) 참여율도 24%에서 26.9%로 상승해 약 7,600명의 학생이 추가로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저소득층 학생의 참여율은 20.2%에 그쳐 여전히 격차가 뚜렷했다. AP(대학 과목 선이수)와 IB 과목 등록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5개 이상의 AP 과목을 제공하는 고등학교 비율은 86.9%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만성 결석 문제도 다소 호전됐다. 주 전체 평균은 16.7%에서 14.9%로 낮아졌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8~2019학년도 10.6%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현재 전체 학교의 60% 이상이 이 기준선을 넘기고 있다. 특히 노숙 가정, 장애, 위탁 보호, 저소득층 학생들의 결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 정부는 카운티 단위 지원 자원을 학교장들에게 제공해 대응책 마련을 돕고 있다.
징계 부문에서는 긍정적 변화가 감지됐다. 교내 정학은 늘어난 반면 교외 정학은 줄어드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