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 정부가 시니어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스테이 뉴저지(Stay NJ)' 프로그램의 혜택 지급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뉴저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주거 비용을 완화하고, 은퇴한 고령층이 타주로 떠나는 인구 유출 현상을 막기 위한 주 정부의 핵심 정책이 실현된 것이다. 2026년 2월 현재, 자격 요건을 갖춘 수만 명의 시니어 가정이 실질적인 감세 혜택을 받게 되며, 이는 뉴저지 세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직접적인 재산세 구제 조치 중 하나로 평가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청 절차의 간소화다. 주 재무부(Department of the Treasury)는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앵커(ANCHOR)' 프로그램과 '시니어 프리즈(Senior Freeze)' 프로그램을 '스테이 뉴저지'와 연동하여 하나의 통합 신청서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과거에는 시니어들이 각기 다른 시기에 복잡한 서류를 여러 번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한 번의 신청으로 세 가지 혜택을 동시에 검토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행정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절차 때문에 정당한 혜택을 놓치던 고령층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 뉴저지'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주택 소유자를 주 대상으로 하며, 연간 총소득이 50만 달러 미만인 가구에 적용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시니어는 연간 재산세 고지서 금액의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으며, 최대 혜택 금액은 가구당 6,500달러로 설정되었다. 여기에 소득 수준에 따라 지급되는 앵커 혜택과 재산세 인상분을 동결해 주는 시니어 프리즈 혜택까지 중복으로 적용받을 경우, 일부 시니어 가정은 사실상 재산세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주 정부는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이 은퇴 자금으로 생활하는 시니어들의 가계 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저지는 전통적으로 전국에서 재산세율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로 인해 평생을 뉴저지에서 살아온 주민들도 은퇴 후에는 재정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플로리다(Florida)나 델라웨어(Delaware) 등 세금 부담이 적은 남부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와 주 의회는 이러한 인구 유출이 지역 사회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여, 지난 수년간 이 프로그램의 도입을 준비해 왔다. 이번 지급 개시는 그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시니어들이 정든 집을 떠나지 않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주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주 정부는 현재 각 가정에 안내 우편을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온라인 포털을 통해서도 신청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