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New Jersey) 주민들의 주요 통근 수단인 뉴저지 트랜짓(NJ Transit)이 이번 주 일요일부터 대대적인 열차 운행 축소에 돌입한다. 이번 조치는 노후화된 포털 브리지(Portal Bridge)의 선로와 전력 시스템을 새로운 교량으로 이전하는 필수 공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4주 동안 뉴욕으로 향하는 통근자들은 직통 열차 대신 환승을 이용해야 하는 등 극심한 교통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란틱 시티 레일 라인(Atlantic City Rail Line)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이번 공사의 영향을 받게 되어, 사실상 뉴저지 북부 전역의 철도 교통망이 일시적인 마비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커니(Kearny) 지역의 해켄색 강(Hackensack River)을 가로지르는 100년 된 포털 브리지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다. 이 다리는 잦은 고장으로 악명이 높아 뉴저지와 뉴욕을 오가는 통근자들에게 오랜 기간 골칫거리였다. 공사 기간 동안 뉴욕 펜 스테이션(Penn Station)으로 향하던 열차들은 호보큰 터미널(Hoboken Terminal)에서 운행을 멈추게 된다. 승객들은 이곳에서 하차하여 패스(PATH) 기차나 페리, 또는 버스로 환승해 맨해튼으로 이동해야 한다. 직통 열차가 사라지고 환승 과정이 추가됨에 따라 출퇴근 소요 시간은 평소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호보큰(Hoboken) 시 당국은 갑작스러운 인파 급증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 아침과 저녁, 약 1만 8천 명의 승객이 호보큰 터미널로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평소 이용객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터미널 주변의 혼잡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뉴저지 트랜짓은 호보큰 터미널과 뉴욕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Port Authority Bus Terminal)을 오가는 126번 버스 노선을 추가로 편성하여 승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각 지역 지자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메이플우드(Maplewood)의 경우, 호보큰행 열차 시간표 변경에 맞춰 지역 셔틀버스인 지트니(Jitney)의 운행 스케줄을 전면 수정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뉴저지 트랜짓 측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승객들에게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출근해야 할 경우,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의 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공사는 뉴저지와 뉴욕 간의 철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게이트웨이 프로그램(Gateway Program)'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