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회가 재정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추석 행사를 다른 단체들과 함께 여는 방안을 결정했다.
한인회는 지난 3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뉴오버펙파크(New Overpeck Park)에서 개최되는 '2026 K-Festival'의 공동주최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체 이사 19명 중 7명이 직접 참석했고 8명이 의결권을 위임해 총 15명이 참여하며 정족수를 채웠다. 재적 이사 과반수를 훌쩍 넘는 인원이 모이면서 이사회는 절차상 하자 없이 적법하게 성립됐고, 안건은 참석자 전원의 동의로 만장일치 통과됐다.
한인회 측은 지난해 열린 행사에 이어 추석잔치의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타 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몇 년간 한인회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단독으로 행사를 치를 경우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사회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공동주최 결정도 이러한 적자 구조를 해소하고 행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집행부는 기존에 이사회 승인을 받은 예산 범위 안에서만 행사를 진행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후원금과 협찬금 등 한인회 명의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과 지출 내역은 행사가 끝난 뒤 정산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향후 유사한 행사를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재정 운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구체적인 행사 운영 방식이나 프로그램 구성, 업무 분담 등 세부 실행 사항은 회장단과 집행부, 그리고 추석행사 준비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이 역시 승인된 예산 테두리 안에서만 결정할 수 있도록 못 박아, 집행부가 임의로 예산을 초과해 사업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뒀다.
송미숙 한인회장은 행사 홍보를 위해 매일 여러 업체와 단체를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직 회장단을 포함한 지역 사회 여러 단체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며, 공동주최를 통해 더 많은 동포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저지 지역 한인 사회에서 추석잔치는 한 해 동안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명절 행사로 꼽힌다. 이번 결정으로 대표적인 명절 행사인 추석잔치가 어떤 모습으로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동주최를 통해 규모와 콘텐츠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여러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역할 분담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그리고 재정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