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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62만 9천 명의 의료 부채 9억 2700만 달러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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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주지사, 코로나19 잔여 기금 활용해 4차 의료 부채 탕감 프로그램 시행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가 22일 주 정부의 4차 의료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통해 62만 9천 명의 주민들이 총 9억 2700만 달러의 의료 부채를 탕감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피 주지사는 연방 코로나19 지원금 중 남은 580만 달러를 활용해 언듀 메디컬 데트(Undue Medical Debt)와 협력하여 이번 부채 탕감을 진행했다. 언듀 메디컬 데트는 전직 부채 추심 임원들이 설립한 단체로, 전국을 돌며 의료 부채를 매입해 완전히 탕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뉴저지주와 언듀는 협력하여 약 77만 6천 명의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의 의료 부채를 탕감했다.
머피 주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누구도 건강과 재정적 안정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우리 행정부는 뉴저지 가정들이 더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부채를 축적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뉴저지 주민의 약 3%가 의료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중간값은 1,159달러다. 이러한 부담은 유색인종에게 더 크게 나타나, 소수 인종 주민의 5%가 미납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백인 뉴저지 주민은 약 3%만이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의료 서비스의 높은 비용과 잠재적 재정 부담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여 결국 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뉴저지 보건부 커미셔너인 케이틀란 바스턴(Kaitlan Baston) 박사는 “부채 탕감 노력은 재정적 회복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의 웰빙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오늘의 발표는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더 저렴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려는 머피 행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이 머피 행정부의 네 번째 의료 부채 탕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 머피 주지사는 약 5만 명의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1억 달러의 의료 부채를 탕감했다. 두 달 후인 10월에는 7만 7천 명의 주민들을 위해 1억 2천만 달러의 의료 부채를 탕감했으며, 올해 1월의 3차 프로그램에서는 약 14만 7천 명의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2,600만 달러 이상의 의료 부채를 탕감했다.
이번 4차 프로그램에서는 언듀가 RWJBarnabas Health와 협력하여 탕감 대상이 되는 상환 불가능한 의료 부채를 식별하고 매입했다. RWJBarnabas Health는 뉴저지 최대 규모의 통합 학술 의료 시스템으로, 12개의 급성 치료 병원, 3개의 아동 급성 치료 병원, 2개의 외상 센터, 그리고 주에서 가장 큰 행동 건강 네트워크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언듀는 의사 그룹과 추심 기관에서 발생한 의료 부채의 일부를 2차 시장에서 매입했다. 4차 부채 탕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관련 서신이 발송될 예정이다.
의료 부채 탕감을 위한 별도의 신청 과정은 없으며, 연방 빈곤선의 4배 이하이거나 의료 부채가 연간 소득의 5% 이상인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게 된다.
기존 부채 탕감 외에도, 뉴저지주는 의료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머피 주지사는 2023년 뉴저지 주민들이 처방약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세 가지 법안에 서명했으며, 지난해에는 가족들이 의료 부채를 피하고 개인들을 약탈적인 의료 부채 추심업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루이사 카먼 의료 부채 구제법(Louisa Carman Medical Debt Relief Act)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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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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