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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가뭄 상황 개선 조짐… 북부 지역 저수지 수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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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수량 증가로 11월 대비 저수지 저장률 10% 이상 상승… 남부 지역은 여전히 ‘극심한 가뭄’ 상태

뉴저지주의 심각한 가뭄 상황이 최근 눈과 비로 인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북부 지역의 저수지 수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립가뭄경감센터(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가 발표한 최신 미국 가뭄 모니터링 현황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 뉴저지주 전체 면적의 약 34%가 여전히 극심한 가뭄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 북부 대부분 지역의 가뭄 단계가 ‘심각’에서 ‘보통’ 수준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13일 뉴저지주 정부는 수개월간 지속된 강수량 부족과 식수원인 저수지 수위 하락으로 인해 주 전역에 가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당시 주 남부 전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었으며, 북부 대부분 지역도 심각한 가뭄 상태였다.

뉴저지 환경보호국(Department of Environmental Protec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지속된 강우와 강설로 인해 주요 저수지들의 저장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에 위치한 3개 저수지는 평년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동부 지역의 주요 저수지군의 저장률은 11월 말 58~60% 수준에서 12월 말 68%까지 상승했다. 이는 평년 대비 약 12% 낮은 수준이다. 이 저수지군에는 뉴어크시, 저지시티, 분턴, 북뉴저지 수자원공급위원회, 베올리아 워터사가 운영하는 저수지들이 포함된다.

뉴어크시가 관리하는 5개 저수지(뉴어크, 캐니스티어, 찰로텐버그, 에코 레이크, 오크 리지)의 저장률은 11월 말 58%에서 12월 말 68%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10%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베올리아사의 레이크 태판, 오라델, 우드클리프 레이크 저수지는 11월 말 58%에서 12월 말 75%로 크게 상승해 평년 대비 5% 높은 저장률을 보이고 있다.

퍼세익 카운티(Passaic County)에 위치한 북뉴저지 수자원공급위원회의 와나케와 몽크스빌 저수지는 11월 말 52%에서 12월 말 60%로 상승했으나, 평년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저지시티의 분턴과 스플릿 록 저수지는 11월 말 70%에서 12월 말 85%까지 상승해 평년 대비 5%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헌터든 카운티(Hunterdon County)의 스프루스 런과 라운드 밸리 저수지는 11월 이후 약 80%의 저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평년보다 10% 낮은 수준이다.

연안 북부 지역의 매너스쿼, 글렌돌라, 스위밍 리버 저수지군은 11월 말 60% 미만에서 12월 말 72%로 상승했으나, 평년 저장률인 90%에 비해 여전히 크게 낮은 상황이다.

특히 매너스쿼 저수지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한 후 12월에 소폭 회복되어 현재 5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1월 평균 저장률인 9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겨울철 강수량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가뭄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 해소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강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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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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