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도시 공실 부동산 매입 지원…애틀랜틱시티·트렌턴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진행
뉴저지경제개발청(NJEDA)이 주 전역의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1,7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매입 보조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번 지원은 12개 도시의 유휴 부동산을 복합 개발 및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NJEDA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역 부동산 매입 보조금 프로그램(Local Property Acquisition Grant Program)’을 통해 총 1,7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처음 도입된 것으로, 지자체와 비영리 단체들이 방치된 부동산을 매입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팀 설리번(Tim Sullivan) NJEDA 최고경영자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가 취임 이후 뉴저지 지역사회의 경제적 전망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자체의 세수를 늘리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되는 프로젝트들이 활용되지 않던 부동산을 활기찬 상업 공간과 커뮤니티 중심지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승인된 프로젝트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원금을 받게 된 곳은 트렌턴시다. 트렌턴시는 웨스트 라파예트 스트리트(West Lafayette Street) 1번지의 공실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최대 4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 부지에는 호텔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애틀랜틱시티에서는 두 개의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치킨 본 비치 역사재단(Chicken Bone Beach Historical Foundation Inc.)은 덕타운 지역의 미시시피 애비뉴(Mississippi Avenue) 14번지 매입을 위해 약 182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곳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보유한 문화예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음악과 합창 수업을 위한 교실과 교육 프로그램, 예술 전시, 콘서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아이디얼 에듀케이션(Ideal Education)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비뉴(South Carolina Avenue) 7번지의 2만 평방피트 규모 건물 매입을 위해 7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 공간은 지역사회 협동조합 식품시장과 아쿠아포닉스 농장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애틀랜틱시티의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재생 노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트레이 재개발청은 루즈벨트 애비뉴(Roosevelt Avenue)의 공실 부동산 매입을 위해 약 155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곳에는 200개 이상의 주거 유닛이 포함된 복합 개발이 진행되며, 전체 주거 유닛의 20% 이상이 저소득층을 위한 적정가격 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패터슨 해비타트(Paterson Habitat for Humanity, Inc.)는 스프링 스트리트(Spring Street)의 공실 부지 매입을 위해 약 99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 부지에는 16개의 저소득층 주택과 보육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레이터 버겐 커뮤니티 액션(Greater Bergen Community Action, Inc.)은 서머셋 스트리트(Somerset Street)의 3층짜리 건물 매입을 위해 약 26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 건물은 사무실과 교육장, 헤드스타트 프로그램과 성인 교육 훈련 등 지역사회 서비스 프로그램, 신용조합 지점, 통근자를 위한 커피숍 등이 입주하는 복합 다목적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베로나 타운십, 웨스트필드 타운, 캠든 레퍼토리 극장, 해먼턴 타운, 힐사이드 음악 교육원 등이 각각 공실 부동산 매입을 위한 지원금을 받게 된다.
NJEDA는 이번 프로그램이 공공 광장, 공원, 보행로 등의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복합개발, 연구시설 등 다양한 용도의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