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지원 확대 목표, 그러나 지난해 절반 이상 학생들 미제출
뉴저지주가 공립 고등학교 졸업 요건에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FAFSA)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는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지난해 뉴저지 고교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FAFSA를 제출하지 않아 새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1월 서명된 이 법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 졸업 예정인 공립 고교 학생들은 FAFSA를 작성해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FAFSA는 연방 정부의 학자금 지원 자격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양식이다.
국립 대학 진학 네트워크(National College Attainment Network)에 따르면, 올해 뉴저지 고교 졸업생의 FAFSA 제출률은 54.7%로, 전년 대비 6%p 하락했다. 이는 6,204명의 학생들이 전년도에 비해 FAFSA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FAFSA 미제출로 인해 뉴저지 학생들은 약 1억 300만 달러(한화 약 1,370억 원)의 연방 펠 그랜트(Pell Grant) 기회를 놓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새로운 졸업 요건이 시행되면 이 숫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새 법안은 3년간의 시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면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학교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연방 지원 자격이 없는 서류미비 학생들의 경우, 뉴저지 대안 재정 지원 신청서(New Jersey Alternative Financial Aid Application)를 대신 제출할 수 있다.
뉴저지 고등교육 학생 지원청(HESAA)은 8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재정 지원 전문가와의 1대1 상담 세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FAFSA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FAFSA 제출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연방 교육부의 새로운 FAFSA 양식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이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재정 지원 패키지에 대한 정보를 늦게 받게 되었고, 일부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저지 학생 재정 지원 관리자 협회의 알레한드로 구이랄(Alejandro Guiral) 회장은 “계속 시도해보세요. 실제 신청 과정은 훨씬 더 간단해졌습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가을 학기 재정 지원을 계속 신청할 것을 권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