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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전기 요금 왜 이렇게 올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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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요금 인상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일부 가정에서 전기 요금 3배 이상 증가

뉴저지 주민들이 최근 받은 전기 요금 고지서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2월 뉴저지 공공요금위원회(BPU)가 승인한 전기 요금 인상이 6월 1일부터 적용된 데다, 6월 한 달간 기록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전기 요금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파시패니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JCP&L 요금이 782달러라니, 이게 맞나요? 평범한 크기의 집인데!”라고 올렸다. 다른 주민은 “우리 집은 149달러에서 495달러로 올랐어요. 이전 몇 달 동안은 150달러에서 160달러 사이였는데…”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급격한 요금 인상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뉴저지 공공요금위원회가 승인한 기본 요금 인상이다. JCP&L 고객의 경우 평균 8.7%(월 10.19달러) 인상되었고, PSE&G 고객은 평균 9%(전기·가스 합산 월 25달러) 인상되었다.

둘째, 6월의 기록적인 폭염이다. 럿거스 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6월은 1895년 이래 두 번째로 더운 6월이었다. 반면 2023년 6월은 36번째로 시원했던 6월이었다. 이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력 소비량이 급증했다.

JCP&L의 대변인 크리스토퍼 호니그는 “에어컨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큰 전력 소비원”이라며, “집과 에어컨 시스템의 크기, 연식, 효율성에 따라 전기 사용량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인 커뮤니티도 이번 전기 요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트 리의 한인 식당 주인 데이비드 송 씨는 “에어컨을 덜 틀고 싶어도 손님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이번 달 전기 요금이 작년의 세 배 가까이 나와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팰리세이즈 파크의 한인 마트 운영자 존 씨도 “냉장, 냉동 시설을 계속 가동해야 해서 전기 요금이 크게 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으로의 교체나 재생 에너지 도입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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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yun Kw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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