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수백 마리의 개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고 있으며, 수의사들은 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 아직 이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공휴일을 맞아 가족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수수께끼 같은 질병은 개들에게 피로, 재채기, 기침, 코와 눈의 분비물, 폐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가장 무서운 점은 이 질병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사례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질병이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 주들은 뉴햄프셔(New Hampshire), 오리건(Oregon), 일리노이(Illinois), 콜로라도(Colorado), 워싱턴(Washington) 등이며, 오리건에서만 20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되었다. 흥미롭게도 이 주들은 서로 인접해 있지 않다.
뉴저지 소재 수의사인 커스텐 화이트(Kirsten White)는 패닉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 질병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단순히 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 그것이 새로운 바이러스인지, 얼마나 쉽게 전파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트는 “반려견 주인이 걱정되거나 면역 체계가 약한 개를 키우고 있다면, 개 공원, 애견 데이케어, 보호소, 미용실 등 다른 개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호흡기 질환의 징후를 보이면 즉시 의료적 조치를 취하고 건강한 개들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이에 더해 수의사들은 개들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을 갖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반려견이 아프면 철저한 손 씻기를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사고를 대비하여 항상 수의사의 전화번호와 비상 시 연락할 수 있는 클리닉의 번호를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ASPCA 동물 독극물 관리 센터도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핫라인(전화번호: (888) 426-4435)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