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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고교 칼부림 사건 후 학부모·학생들 “학교 안전 대책 미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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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상 사건 이후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학교 내 규율 강화와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지난 4월 8일 포트리 고등학교(Fort Lee High School)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이후 첫 교육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 안전 대책의 미흡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월요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약 2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발언에 나섰다. 이들은 학교 지도부가 학생들의 문제 행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폭력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아리엘 메이어(Ariel Mayer)는 “포트리 학교가 명성 있는 학교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 안타깝다”며 “외부의 시선이나 성적 평가보다 우리 학교 공동체가 어떤 문화를 만들어 나갈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 학생들에 대한 정학과 퇴학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일부 학우들의 무질서한 행동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포트리 고등학교 2학년 맥심 스타르체프(Maxim Startsev)는 “수업을 빠지거나 화장실에서 흡연하고 싸우는 행동이 일상적”이라며 “어느 시점에 화장실에 들어가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상황이 심각해져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4학년 니콜라 안틱(Nikola Antic)은 “이 학교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대학 진학을 통해 학교를 떠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로버트 크라비츠(Robert Kravitz) 교육감은 행정부가 포트리 경찰과 여러 차례 만나 보안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동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발언자들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포트리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 청소년들이 학교에 출입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한 학생은 자신과 동생이 뉴욕에 거주하는 여러 청소년들로부터 그들이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한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크라비츠 교육감은 학군에 거주 확인 담당관이 있어 모든 학생들이 적절하게 등록되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학교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들 간의 특별 회의 개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육위원회 위원 폴라 콜바스(Paula Colbath)는 “오늘 밤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행정부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회의를 예정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는 특히 학생들이 회의에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위원 케이시 나이트(Kacy Knight)는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회의에 참석하고 학군과 협력하여 학교의 평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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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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