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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아동 안전 문제로 인기 채팅앱 디스코드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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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명이 사용하는 디스코드, 미성년 이용자 보호 미흡 논란

뉴저지주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메시징 앱 디스코드(Discord)를 제소했다. 이는 미국 내 주 정부 차원에서 디스코드를 상대로 한 첫 소송이다.

매트 플랫킨 검찰총장은 디스코드라는 회사의 불성실함에 경악했다고 언급하며, 해당 앱이 아이들을 해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부모들에게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디스코드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의 사용자가 비디오, 오디오 또는 텍스트를 통해 대화하는 플랫폼이다. 뉴저지주는 이 플랫폼에서 가장 어린 사용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디스코드는 사용자 연령을 최소 13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가입 시 연령 확인 절차가 없어 누구나 원하는 나이를 입력할 수 있다. 반면 영국과 호주에서는 민감한 콘텐츠에 접근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얼굴이나 신분증을 스캔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 톰스 리버(Toms River) 지역의 28세 남성 제이콥 바우어(Jacob Bauer)는 2023년 노르웨이로 건너가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바우어는 디스코드를 통해 이 소녀와 대화를 나눴다.

디스코드는 기본 설정상 사용자가 누구로부터든 친구 요청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두 사용자가 친구가 아니더라도 같은 서버에 있다면 대화할 수 있으며, 가장 큰 서버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로완 대학교(Rowan University) 학술 e스포츠 코디네이터인 케이시 도란(Kacey Doran) 박사는 디스코드가 온라인 악의적 행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도구라고 말하면서도, 아이들이 사용하는 다른 온라인 도구보다 본질적으로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로완 대학교 e스포츠 클럽은 자체 디스코드 서버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용자는 대학 이메일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도란 박사는 효과적인 관리자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카들과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이해할 수 있다며,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관리자 없이 커뮤니티 서버를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뉴저지주는 디스코드가 소비자 사기 방지법을 위반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하는 금지 명령과 함께 수익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디스코드 대변인 질리언 수시(Jillian Susi)는 성명을 통해 디스코드가 플랫폼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기능과 도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총장실과 소통해왔음에도 뉴저지주가 디스코드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발표에 놀랐다며, 소송에서 제기된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정에서 방어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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