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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실제 미국산 차량은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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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진짜 미국산’ 차량은 없다… 국산 부품 비율 최고는 한국 기아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차량이 ‘미국산’으로 간주되어 낮은 관세가 적용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간단하지 않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025년 차량 국내 부품 함유율 목록에 따르면, 100% 미국에서 제조된 차량은 존재하지 않으며, 놀랍게도 전통적인 빅3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자사 차량에 미국산 부품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NHTSA에 따르면 ‘국내 부품’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생산된 부품과 구성품을 의미한다. 국내 부품 함유율 1위는 기아자동차의 전기 크로스오버 차량 EV6로, NHTSA가 평가한 유일한 80% 국내 부품 함유율 차량이다. 이 차량은 미국에서 조립되며 부품의 15%는 한국에서 제조된다.

국내 부품 함유율 2위는 혼다 리지라인 픽업과 테슬라 모델 3 후륜 및 사륜구동 차량으로, 모두 75%의 국내 부품을 사용한다. 3위는 70%의 국내 부품을 사용하는 13개 차량으로, 아큐라 2종, 혼다 7종, 테슬라 4종이 포함된다.

미국 빅3의 픽업트럭은 50%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포드 F-150은 45%,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픽업은 36%의 국내 부품 함유율을 기록했다. 2025년형 쉐보레 말리부와 캐딜락 ST-4는 39%로 GM 차량 중 가장 높은 국내 부품 함유율을 보였다.

트럼프는 지난 수요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상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발표된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는 4월 3일부터 발효된다.

2024년 미국인들은 약 1,600만 대의 자동차, SUV, 경트럭을 구매했으며, 이 중 50%(800만 대)가 수입차였다. 미국에서 조립되어 수입되지 않은 800만 대 차량의 평균 국내 부품 함유율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50%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40%에 가까울 것이고, 따라서 미국인이 구매한 1,600만 대 자동차 중 단 25%만이 ‘미국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NHTSA 목록은 완성차의 미국 및 캐나다산 부품 비율과 나머지 부품을 제공하는 국가를 상세히 분석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른 자동차 수입업자들은 미국산 부품 함유율을 인증할 기회를 갖게 되며, 25% 관세는 비미국산 부품 가치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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