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복원 사업, 2026년 완공 예정으로 교량 수명 100년 연장 기대
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조지 워싱턴 교량의 20억 달러 규모 복원 및 재건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지난 목요일 교량의 주요 케이블과 도로를 연결하는 592개의 서스펜더 로프 중 마지막 케이블이 설치된 것이다.
마지막 서스펜더 로프 케이블은 트럭에 실린 커다란 나무 스풀에서 천천히 교량 타워로 끌어올려졌다. 이 과정에는 미국 국기가 부착되어 상승 과정을 표시했으며, 로프가 끌어올려지는 동안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조지 복원’ 프로젝트의 포트 오소리티 선임 건설 엔지니어인 켄 트리팔디(Ken Tripaldi)는 “이것이 마지막 서스펜더 로프의 설치다. 이를 메인 브릿지 케이블 위로 당겨 아래쪽 연결부로 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 노동자들은 이 마지막 이정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작업을 통해 교량은 앞으로 100년의 수명을 더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스펜더 로프는 타워를 통과하는 교량의 4개의 거대한 케이블에 부착된다. 이 로프들은 교량 갑판과 도로를 지지하는 패널에 연결된다. 서스펜더 로프는 각각 37개의 작은 케이블 가닥이 꼬여 직경 3인치의 더 큰 케이블을 형성한다. 교량 주 케이블에 부착되는 위치에 따라 길이가 가장 짧은 것은 34피트, 가장 긴 것은 674피트로 다양하지만, 모두 교량의 갑판과 도로를 지지하는 동일한 역할을 한다.
트리팔디는 “상당히 무거운 로프다. 작업자들은 타워의 호이스트 시스템을 사용하여 메인 케이블로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이 복잡한 작업은 사실상 592번 반복되었다. 그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목요일 아침 투어 중에 이러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4개의 주 케이블은 각각 26,474개의 개별 케이블이 압축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케이블이 청소, 도색, 검사되고 필요에 따라 수리되었으며, 거대한 케이블은 네오프렌으로 감싸졌다.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케이블의 제습 및 부식 감소를 위한 압축 공기 시스템도 설치됐다.
서스펜더 로프 교체는 교량을 항상 차량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임시 케이블 세트를 배치하여 교체 중인 서스펜더 로프의 하중을 제거한다. 교량 작업자들은 차량이 지나갈 때 교량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트리팔디는 이러한 유연성이 설계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경직되어 파손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조지 워싱턴 교량 복원 프로젝트는 2015년 초에 시작되어 교량과 접근 도로의 주요 구성 요소를 수리하고 교체하는 11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이 교량은 맨해튼을 오가거나 뉴잉글랜드 및 캐나다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형 상업 트럭을 위한 주요 허드슨 강 횡단로다. 관계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교량의 수명을 90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량 건설은 1927년 스위스 출신의 대가 교량 엔지니어이자 건축가인 오트마 아만(Othmar Ammann)의 설계를 사용하여 시작됐고, 1931년 개통됐다. 서스펜더 로프 교체 프로젝트는 교량 남쪽에 새로운 보도를 건설하는 작업도 포함해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