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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머피 주지사, 임기 막바지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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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세 감면 혜택 유지하고 공공근로자 연금 지급은 지속하지만, 주류·담배·호화 주택·인터넷 도박에 12억 달러 신규 세금과 수수료 부과 계획

뉴저지주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가 지난 화요일 임기 마지막 주 예산안을 공개했다. 총 581억 달러 규모의 이번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부동산세 감면 혜택을 유지하고 공공근로자 연금 지급을 완전히 이행하는 한편, 주류와 담배, 고급 주택, 인터넷 도박 등에 12억 달러의 신규 세금과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5년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은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세금보다 12억 달러를 더 지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머피 주지사가 지난해 서명한 566억 달러 예산의 22억 달러 구조적 적자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소식통에 따르면 몇 주 전만 해도 주정부는 약 37억 달러의 적자에 직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출 계획에는 63억 달러의 잉여금이 포함되어 다음 주지사가 물려받을 예산은 머피 주지사가 2018년 취임했을 때보다 15배 이상 많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 잉여금도 공화당의 의회 의원들이 제안한 메디케이드(Medicaid) 수십억 달러 삭감 계획을 견뎌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주요 예산 내용으로는 100만 달러 이상 주택 판매에 대한 세금 인상(기존 1%에서 2-3%로), 인터넷 게임과 스포츠 베팅 세율 인상(13-15%에서 25%로), 담배·주류·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이 포함됐다. 또한 고카트 레이싱, 볼링, 인테리어 서비스 등 이전에 과세되지 않던 서비스에도 새로운 세금이 부과된다. 한편 아기 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세 감면에는 43억 달러가 배정됐으며, 공립학교 지원금으로 추가 4억 3680만 달러가 포함됐다. 머피 주지사는 5년 연속으로 공공근로자 연금 기금에 72억 달러의 완전한 지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뉴저지 교통공사(NJ Transit)에는 8억 1500만 달러가 배정됐다.

공화당은 이 계획이 다음 주지사를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Stay NJ 부동산세 감면 프로그램의 자금은 6개월 안에 소진되며, 다음 주지사는 1년치 전체 비용인 12억 달러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 의회의 소수당인 공화당은 이번 지출 계획의 581억 달러 예산 규모가 머피 주지사 취임 전보다 67% 더 큰 규모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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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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