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데이터 유출 사건 피해자 대상… 1인당 최대 25달러 현금 보상, 신청 마감 3월 5일
미국의 주요 주차요금 결제 앱 ‘파크모바일(ParkMobile)’이 2021년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총 3,280만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 합의안을 제시했다. 이번 합의로 뉴저지 해안가 지역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파크모바일 앱을 사용한 약 2,100만 명의 사용자들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파크모바일은 뉴저지의 여러 해안가 도시들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주차요금 결제 앱이다. 이 앱은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특히 관광객이 많은 저지 쇼어 지역의 주요 주차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와 관련해 회사로부터 통지를 받은 사용자들은 최대 25달러의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공식 합의 웹사이트인 파크모바일세틀먼트닷컴(ParkMobileSettlement.com)을 통해 클레임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현금 보상을 신청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1년간 유효한 1달러 상당의 앱 크레딧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파크모바일 측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고객 정보 보호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고객과 그들의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에 맞춰 보안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데이터 유출 사건은 2021년 발생했으며, 당시 신원 미상의 해커가 파크모바일 앱 사용자들의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약 2,100만 명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보상금 신청 마감일은 2025년 3월 5일이다. 합의안은 아직 법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상태로, 이와 관련된 청문회는 3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자신이 합의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전화 (866) 944-4062나 이메일 info@ParkMobileSettlement.com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번 파크모바일의 데이터 유출 사건 합의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합의 중 하나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기업의 책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되면서 결제 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 앱 사용 시 주의할 점으로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 이중 인증 활성화,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의 결제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앱 업데이트를 통한 최신 보안 패치 적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번 파크모바일 합의금 배상 절차는 최근 진행 중인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보험의 5,000달러 배상, 애플워치(Apple Watch) 관련 2,0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 배상 등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데이터 유출 사고나 관련 합의 절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