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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전문기술 소지 이민자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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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 위해 주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 서비스 제공… 전문직 이민자 유치 경쟁 본격화

뉴저지주가 전문 기술직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기 위한 새로운 지원 정책을 도입한다. 주정부 산하 비영리 기업 유치 기관인 ‘Choose New Jersey’는 H-1B 비자를 가진 전문직 이민자들을 위한 ‘도착 컨시어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 인재들이 뉴저지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거지 찾기부터 운전면허 취득, 자동차 구매나 임대, 의료 서비스 이용, 자녀 교육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H-1B 비자는 미국 기업이 전문 기술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때 발급되는 취업 비자다. 통상 6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 화학자, 생명공학 연구원 등 고학력·고숙련 인력이 주요 대상이다. 2024년 기준으로 뉴저지주는 3,131개 기업에서 총 31,286건의 H-1B 비자를 승인받아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많은 전문직 이민자를 유치했다.

츄즈 뉴저지의 웨스 매튜스(Wes Matthews) 최고경영자는 “이 서비스는 약 2년 전부터 구상해 온 프로젝트”라며 “워싱턴의 정치적 상황이나 대통령이 누구든 상관없이, 뉴저지는 모든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포용적인 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으로 뉴저지가 글로벌 인재 유치 분야에서 미국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직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주 경제를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뉴저지를 ‘세계의 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이번 정책이 이민자들의 경제적 기여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혜택이 고소득·고학력 이민자들에게만 한정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뉴저지 이민자 정의 연합(New Jersey Alliance for Immigrant Justice)의 에릭 크루즈 모랄레스(Erik Cruz Morales) 정책옹호 매니저는 “뉴저지의 많은 이민자들이 식당과 상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임에도 언어 장벽과 소통 부족으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이민자들이 동등한 기회와 자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포용적 지원 체계”라고 말했다.

이번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는 3월 7일까지 진행되며, 계약 기간과 규모는 제안 내용을 검토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Choose New Jersey가 제공해 온 기업 유치 및 데이터 분석, 입지 선정 등의 무료 서비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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