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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차량국, REAL ID 신청 폭주로 예약 ‘하늘의 별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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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의무화를 앞두고 차량국 예약이 수 분 만에 동나…면허증 갱신 시점 맞춰 신청 권고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오는 5월 7일부터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REAL ID 의무화를 공식 발표하면서, 뉴저지 차량국(MVC)의 REAL ID 신청 예약이 슈퍼볼 티켓만큼이나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차량국은 하루 3,000건의 새로운 예약을 추가로 오픈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예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는 실정이다.

뉴저지 차량국의 윌리엄 코놀리(William Connolly)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TSA의 의무화 발표 이후 REAL ID 신청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차량국은 일반적으로 신규 REAL ID 면허증 발급, 기존 면허증의 REAL ID 업그레이드, 이동식 차량국 예약 등 세 가지 업무에 대해 총 8만 건 이상의 예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오전 7시 58분 기준으로 뉴저지 주 내 28개 모든 면허 센터에서 일반 면허증을 REAL ID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예약이 가능했으나, 불과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25분에는 18개 센터의 예약이 전부 마감됐다. 금요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 오전 10시 20분경에는 절반의 센터에서 예약이 불가능했고, 오후가 되자 겨우 10개 센터만이 예약 가능 상태를 유지했다.

REAL ID는 2001년 9월 11일 테러 이후 2005년에 제정된 REAL ID 법에 따라 신분증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여권이나 글로벌 엔트리 카드도 이 요건을 충족한다. 뉴저지 차량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13일 기준으로 발급된 총 786만 9천 개의 면허증과 신분증 중 REAL ID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118만 1천 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668만 8천 개는 비 REAL ID 문서로, ‘Not for REAL ID Purposes’라고 표시되어 있다. REAL ID 면허증과 신분증은 우측 상단에 별 모양이 표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TSA는 지난 월요일 새로운 규정을 채택해 5월 7일까지 신분증 소지자의 약 70%만이 REAL ID 문서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적’ 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규정은 5월 7일 시행일을 연장하지는 않지만, TSA와 기타 기관이 의무화 시행에 있어 일정한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6년간 REAL ID 시행 기한을 세 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추가 연기가 없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에 차량국은 면허증 갱신 시기가 다가오는 운전자들(만료 3개월 전)에게 이때를 활용해 REAL ID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면허증 갱신 예약의 경우 REAL ID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현재 28개 전체 센터에서 예약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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