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남부 지역 최대 2인치 적설 전망… 주 전역 정전·시설물 피해 우려
뉴저지주가 강력한 돌풍의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9일(목) 오후 주 전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11개 카운티에 대해 이날 밤 10시까지 강풍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서식스 카운티의 완테이지(Wantage)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57마일(약 91.7km)의 강풍이 관측됐다. 같은 카운티 내 하이 포인트 주립공원 기념탑(High Point State Monument)에서도 시속 56마일의 강풍이 기록되는 등 주 전역이 강풍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기상 당국은 애틀랜틱(Atlantic), 버겐(Bergen), 케이프 메이(Cape May), 에섹스(Essex), 허드슨(Hudson), 모나머스(Monmouth), 모리스(Morris), 오션(Ocean), 퍼세익(Passaic), 서식스(Sussex), 유니온(Union) 카운티 등 11개 지역에 대해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나뭇가지 파손과 국지적 정전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오션 카운티의 리틀 에그 하버 타운십(Little Egg Harbor Township)과 애틀랜틱 시티 국제공항에서는 시속 50마일에 근접하는 강풍이 관측됐다. 버겐 카운티의 테터보로 공항(Teterboro Airport)에서도 시속 49마일의 강풍이 기록되는 등 주요 교통 시설에서도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에섹스·유니온 카운티에 걸쳐 있는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에서는 시속 46마일의 강풍이 불었으며, 컴벌랜드 카운티의 포트스큐(Fortescue)에서도 같은 강도의 돌풍이 관측됐다.
모나머스 카운티의 벨마(Belmar)와 파밍데일(Farmingdale), 오션 카운티의 시사이드 하이츠(Seaside Heights)에서는 시속 44마일의 강풍이 기록됐다. 모리스 카운티의 체스터 보로(Chester Borough), 세일럼 카운티의 로워 알로웨이스 크릭 타운십(Lower Alloways Creek Township), 버겐 카운티의 램지(Ramsey), 서식스 공항, 오션 카운티의 톰스 리버(Toms River)에서도 시속 43마일의 강풍이 관측됐다.
오션 카운티의 하비 시더스(Harvey Cedars)와 모나머스 카운티의 시 거트(Sea Girt)에서는 시속 41마일, 모나머스 카운티의 오션포트(Oceanport)와 서머셋 카운티의 서머빌(Somerville)에서는 시속 40마일의 강풍이 불었다. 기상청은 계속해서 새로운 관측 데이터를 추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을 앞두고 눈 소식도 전했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기상 현상으로 뉴저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1인치(약 2.5cm) 미만의 적설이 예상된다. 다만 애틀랜틱, 케이프 메이, 컴벌랜드 등 주 남부 카운티에서는 1~2인치(약 2.5~5cm)의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