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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19일 자정 미국서 서비스 중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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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법원 판결 따라 1억7천만 미국 이용자 앱 접속 차단 가능성… 바이트댄스 “중국 정부와 데이터 공유 없었다” 반박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틱톡이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미국 내 서비스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대법원이 오는 12일 진행되는 심리에서 우호적 판결을 내리지 않을 경우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바이트댄스에 미국 내 틱톡 사업부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정해진 기한까지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전역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의회는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안보 위협으로 지목했다.

지난 수개월간 의회 청문회와 중재 시도가 있었으나, 틱톡의 소유권과 보안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주 금요일 미 대법원에서 진행되는 위헌 소송에서 틱톡 사용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구두 변론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대법원은 변론이 종료된 후 언제든 판결을 공개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대법원이 금지 조치를 연기하거나 뒤집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중단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이전에 틱톡 금지를 주장했으나, 최근에는 자신의 행정부가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금지 조치를 연기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트럼프는 1월 20일 취임 예정이다.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경우, 틱톡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어 새로운 다운로드나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진다. 미국 내 1억 7천만 이용자들은 바이트댄스가 지원 시스템을 중단함에 따라 앱 접속이 차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매각될 경우 서비스는 계속될 수 있다. 현재 여러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거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레몬8(Lemon8)과 캡컷(CapCut)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앱은 현재 1월 19일 시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틱톡과 동일한 안보 우려 대상이 되어 향후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의 틱톡 사용 금지 조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틱톡의 서비스 중단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광고주들은 대체 플랫폼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비디오 플랫폼들이 틱톡의 빈자리를 채우려 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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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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