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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의료계 인공지능, ‘신뢰’가 상용화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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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에서 영상진단·업무 자동화 등 AI 도입 확대 전망… 임상 도입은 여전히 신중

미국 의료계가 2025년을 ‘인공지능(AI) 상용화 원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상진단과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글(Google)의 마이클 하월(Michael Howell) 최고임상책임자(CCO)는 “2025년에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모두 이해하는 다중모달(multimodal) AI가 의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단순 문서 요약이나 질문 답변을 넘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GE헬스케어(GE HealthCare)의 롤랜드 로트(Roland Rott) 이미징 부문 대표는 AI가 의료 영상 진단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의 움직임이나 호흡으로 인한 영상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여러 장의 영상을 겹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AI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신뢰’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LBMC의 매트 사이불스키(Matt Cybulsky) 헬스케어 AI·데이터·제품혁신 부문 리더는 “AI는 독립적인 도구가 아니며 인간의 특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2025년에는 이러한 사실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벤처스(American Heart Association Ventures)의 리사 수에넨(Lisa Suennen) 매니징파트너는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AI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포심, 인센티브 불일치,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불편함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 감소와 진단 정확도 향상에도 AI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트사이드 헬스(Brightside Health)의 미미 윈스버그(Mimi Winsberg) 최고의료책임자(CMO)는 “AI가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진단 정확도 향상과 치료 반응 예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인트클릭케어(PointClickCare)의 데이브 웨싱어(Dave Wessinger) 공동창업자 겸 CEO는 “AI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2025년에는 업계 리더들이 AI의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보안이나 규정 준수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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