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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상공의 미스터리 드론 목격… 주민들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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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수사국(FBI), 3천 건 이상의 목격 신고 접수… 현재까지 출처 미확인 상태

주 전역에서 대형 드론이 목격되면서 뉴저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 미스터리한 드론 목격 신고가 3천 건을 넘어섰으며, 현재까지도 그 출처와 목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뉴저지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정체불명의 드론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국의 첩보 활동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심지어 외계인의 출현이라는 음모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는 12일 드론 격추 시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드론 격추는 불법이며, 이는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드론들은 일반적인 상업용 드론보다 훨씬 큰 SUV 크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의 규정에 따르면 드론은 지상 400피트(약 122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할 수 없으며, 구조물 주변을 비행할 경우에도 해당 구조물 높이에서 400피트를 초과할 수 없다. 또한 모든 드론은 FAA에 등록되어야 하며 원격 식별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목격되고 있는 드론들은 이러한 규정을 전혀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제프 밴 드류(Jeff Van Drew) 연방 하원의원은 이란의 ‘모선’과 연관될 수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으나, 이는 곧바로 국방부에 의해 부인됐다. 뉴저지 경찰서장 연합회의 한 익명의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피카티니 아스날 기지(Picatinny Arsenal base)의 감시 훈련을 모방한 모방범죄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2023년 중국 정찰 풍선 사건의 여파로 외국의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당시 중국의 풍선은 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았지만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번 드론들이 미군의 것도 아니며 외국의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시더 그로브(Cedar Grove)에 거주하는 뉴욕 제츠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Aaron Rodgers)는 ESPN의 ‘팻 맥아피 쇼’에 출연해 이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의 한 주민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두 개의 물체가 서로 가까이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것이 무언가를 추적하는 제트기일 수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뉴저지 드론 – 함께 해결하자’라는 그룹이 만들어져 3만 2천 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이번 현상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의 드론 기술 발전과 함께 이러한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명확한 대응 지침과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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