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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의 절정, 올해 마지막 쌍둥이자리 유성우 13일 밤하늘 수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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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달빛 속에서도 시간당 최대 150개의 유성 관측 가능해… 보라색, 호박색 등 다채로운 색상의 유성우 장관 기대

미국 동부 일대에서 올해 마지막 천체 쇼로 불리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절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천문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유성우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대부분의 유성우가 혜성에서 발원하는 것과 달리 소행성 3200 페이톤(3200 Phaethon)에서 유래한다. 이는 지구가 이 소행성의 파편 구름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매년 12월이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우주 물질들이 타오르며 밤하늘을 수놓는다.

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유성우가 어두운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120-15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녹색, 보라색, 호박색 등 다채로운 색상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8월의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따뜻한 날씨로 인해 더 인기가 있지만,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독특한 색상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는 보름달에 가까운 달빛이 유성 관측에 다소 방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콜드 문(Cold Moon)’이라 불리는 보름달이 14일 새벽에 뜨기 때문에, 13일과 14일 밤하늘이 밝아 미세한 유성을 관측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페이스닷컴(Space.com)의 전문가들은 “달빛이 희미한 유성을 가릴 수는 있지만, 더 크고 밝은 유성은 여전히 관측이 가능하다”며 “날씨가 맑다면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라는 이름은 이 유성들이 쌍둥이자리 방향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타임앤데이트닷컴(TimeAndDate.com)은 “유성들이 하늘의 쌍둥이자리 성좌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천문 전문가들은 유성우 관측을 위해서는 도시의 밝은 불빛을 피해 어두운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 약 20-30분이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관측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번 주말은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따뜻한 옷차림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편,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초부터 중순까지 관측되는데, 올해는 지난 4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주말 절정을 지난 후에도 17일까지는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달빛이 강한 시기를 피해 새벽 시간대에 관측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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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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