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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텃밭서 역사적 돌풍…도시 유권자 지지율 2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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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 범죄 대응 불만족도 58%로 치솟아…젊은층·소수계 남성 지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미국 주요 도시에서 공화당 후보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CNN의 선거 분석 전문가 해리 엔튼(Harry Enten)에 따르면, 시카고(Chicago),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뉴욕(New York City),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등 전통적인 민주당 거점 도시에서 트럼프는 21세기 들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범죄 문제가 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을 크게 흔든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범죄 대응 정책에 대한 불만이 급증했다. 2014년 당시 민주당 지지층의 범죄 대응 정책 불만족도는 35%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58%까지 치솟았다. 반면 만족도는 2014년 59%에서 2024년 39%로 급락했다.

AP 보트캐스트(AP VoteCast)가 12만 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범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백인, 비대졸자, 고령층 등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젊은 유권자층과 흑인·히스패닉계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후보는 도시 거주 백인 남성 대졸자 층에서 일부 지지를 확보했으나, 다른 계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도시 지역에서의 범죄 문제와 치안 불안이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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