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의심스러운 사기 시도 감지해 일부 수혜자 계좌에서 앵커 혜택금 환수…해당 수혜자들에겐 수표로 재지급
뉴저지주 과세국이 최근 일부 수혜자들의 은행 계좌에서 앵커(ANCHOR) 혜택금을 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세국은 다수의 계좌에서 의심스러운 사기 시도가 포착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동시에 앵커 혜택 조회 온라인 시스템도 일시 중단했다.
과세국 대변인 대니엘 커리(Danielle Currie)는 “잠재적 사기 행위를 식별하고 예방하기 위한 엄격한 절차의 일환으로 일부 납세자들의 계좌에서 직접 입금된 혜택금이 환수됐다”며 “현재 환수 조치로 영향을 받은 정당한 납세자들에 대한 검증이 모두 완료됐으며, 이들에게는 즉시 수표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하우스 스테이션(Whitehouse Station) 거주자인 에릭 정(Eric Jung)은 혜택금이 입금됐다가 회수된 주민 중 한 명이다. 그는 10월 11일 혜택금을 수령했으나 11일 후 해당 금액이 환수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계좌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정씨는 “사전 경고도 없이 정당하게 지급된 자금을 환수하는 것은 올바른 대응이 아닌 것 같다”며 “최소한 수혜자들이 당좌대월(Overdraft)을 피할 수 있도록 사전 통보라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주 재무부는 앵커 혜택금 환수로 인해 당좌대월 수수료나 기타 수수료가 발생한 경우, 우선 해당 은행에 수수료 취소를 요청하고, 은행이 거부할 경우 앵커 핫라인(888-238-1233)으로 연락해 환급 지원을 요청할 것을 안내했다.
한편 앵커 혜택 조회 시스템은 10월 24일 오전 7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시스템이 복구되면 2021년도 현재 혜택 연도는 물론 2020년과 2019년 혜택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주정부 앵커 정보 페이지(nj.gov/treasury/taxation/anchor)에서 사회보장번호나 개인납세자식별번호(ITIN)와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신청 처리 현황, 신청 기록 유무, 혜택금 지급 여부 및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도 앵커 혜택은 주택 소유자의 경우 최대 1,500달러, 임차인의 경우 450달러가 지급되며, 고령자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은 250달러가 추가 지급된다. 10월 22일 기준으로 주정부는 약 952,000건의 직접 입금과 351,000건의 수표 발행을 포함해 총 130만 건 이상의 앵커 혜택을 지급했으며, 총 지급액은 15억 달러에 달한다.
